‘The Brain Awards’·‘Happy&Smart Lab’ 시상식…15개 연구실 선정

경희대 일반대학원 혁신기획팀이 11일 서울캠퍼스 본관 대회의실에서 ‘The Brain Awards for Lab’과 ‘Happy&Smart Lab Certificate 1.0’ 선정식을 진행했다. 사진=경희대 제공
[대학저널 온종림 기자]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혁신기획팀이 지난 11일 탁월한 연구 성과를 도출한 연구실을 발굴하는 ‘The Brain Awards for Lab’과 안전하고 소통이 원활한 연구실을 인증하는 ‘Happy&Smart Lab Certificate 1.0’ 선정식을 진행했다. 두 프로그램은 연구의 양과 질, 그리고 건강한 연구 문화를 조명하며 경희만의 대학원 혁신 모델을 제시하려는 시도다.
행사는 일반대학원 혁신기획팀이 주관했고, 창의적 연구 성과와 건강한 연구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해 온 연구실의 30여 명의 연구진이 행사가 개최된 본관 대회의실을 찾았다. 지은림 학무부총장(서울)은 이들을 위한 축사를 했고, 김영동 대학원장은 폐회사를 했다. 유세란 학술연구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The Brain Awards for Lab, 연구 성과 포털 ‘The Brain’ 분석 결과로 선정
The Brain Awards for Lab은 연구 성과에 기반해 우수 연구실을 발굴하고 시상하는 프로그램이다. 일반대학원이 운영하는 연구 성과 포털인 ‘The Brain’ 시스템을 통해 연구실의 논문, 특허, 학술 활동 등을 정량·정성적으로 종합 평가해 선정했다. 올해는 총 5개의 연구실이 선정됐다. 1위에는 1천만 원, 2위에는 9백만 원, 3위에는 8백만 원, 장려상에는 5백만 원씩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올해 1위는 의학과 ‘경희대학교의료원 디지털헬스센터(책임자: 의학과 연동건 교수)’가 선정됐다. 의료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연구실로 지난 2년간 286편의 SCI 논문을 발표했다. 약 80명의 연구자가 함께 생활하고 있다. 연동건 교수는 “우리 연구실은 글로벌 수준의 연구를 꾸준히 수행하고 있다.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연구하는 연구실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2위와 3위는 모두 전자공학과에서 선정됐다. 2위는 ‘미래전자 및 에너지소자 연구실(책임자: 전자공학과 김대원 교수)’로 반도체·바이오 융합 소자, 에너지 하베스팅, 시스템 반도체 공정에 관한 선도적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3위인 ‘반도체 및 에너지소자 연구실(책임자: 전자공학과 유재수 교수)’은 에너지 융복합 센서와 다기능성 소재 개발을 중심으로 한다. 중점연구소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국제 협력 연구를 진행 중이다.
장려상은 ‘멀티 스케일 재료 가공 연구실(책임자: 기계공학과 최동휘 교수)’와 ‘Athletic Training Laboratory(책임자: 스포츠의학과 박지홍 교수)’에 돌아갔다. 멀티 스케일 재료 가공 연구실은 정전기 기반 에너지 수확 시스템과 자가발전 센서 개발 분야에서 독창적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Athletic Training Laboratory는 엘리트 선수들의 스포츠 재활과 운동 처방 분야에서 실용적 연구와 현장 기반 실습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연구자가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하는 Happy&Smart Lab Certificate
Happy&Smart Lab Certificate 1.0은 연구실 내 소통과 자율성, 인권 보호, 안전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건강한 연구 문화를 실현하고자 마련된 인증 제도다. 선정된 연구실에는 1.0 선정에 500만 원의 연구 지원금과 2년 차 평가 후 추가 250만 원 등 총 750만 원까지 연구비를 지원한다. 올해는 10개의 연구실이 선정됐다.
‘경희대 H&T 애널리틱스 센터’는 관광산업 빅데이터 분석이나 글로벌 도시 평가 등 사회과학 기반의 실증적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기능성 식품학 연구실(책임자: 식품생명공학과 김대옥 교수)’은 항산화 기능성 식품 소재의 개발과 인체 적용 시험을 통한 건강기능식품화 연구를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나노바이오연구실(책임자: 전자공학과 박욱 교수)’은 바이오센서 및 나노소자 개발을 수행 중이다. 박욱 교수는 “자율성과 존중, 투명성을 바탕으로 실험실 문화를 조성하려 했다”라고 밝혔다.
‘마이크로바이오소자연구실은 인경신경소자와 바이오-전자 융합 기술 개발을 기반으로 헬스케어 디바이스를 연구하고 있다. ‘미래전자 및 에너지소자 연구실(책임자: 전자공학과 김대원 교수)’은 The Brain Awards for Lab과 Happy&Smart Lab Certificate 1.0에 모두 선정됐다. ‘비균일촉매현상 연구실(책임자: 화학공학과 김종식 교수)’은 수처리·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촉매 기반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유전자치료 연구실’은 크리스퍼 기반 유전자 전달체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그는 “실험실의 안전 확보와 구성원 복지 향상을 동시에 실현하는 시스템을 구현하려 했다”라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양자 시스템 연구실(책임자: 물리학과 손석균 교수)’은 2차원 양자물질 및 단일광자 소자 연구를 수행하고 있고,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글로벌 역량을 확장했다.
‘AgeTech 연구실’의 김영선 교수는 우리 사회에 ‘Age Tech’라는 개념을 처음 소개한 학자다. 이 연구실은 초고령 사회 대응을 위한 돌봄 로봇이나 스마트홈, 시니어 AI 기술 개발 등에 앞장서고 있다. 학문 분야의 특성에 맞춰 대규모 산학 플랫폼도 운영 중이다.
‘Smart Lab(책임자: 빅데이터응용학과 양성병 교수)’은 AI 기반 경영지원 시스템과 경량화 모델 개발 등 이학과 공학의 융합형 빅데이터 분석에 주력하고 있다.
창의적 학문후속세대 양성 위한 ‘Khreative U+’ 정책 일환으로 두 프로그램 운영
이날 선정된 두 프로그램은 일반대학원의 ‘Khreative U+’ 정책의 하나로 운영된다. 일반대학원이 지향하는 창의적 학문후속세대 양성 시스템이다. 연구·교육·국제화·사회진출 전 영역을 포괄하는 통합적 지원 구조다. 연구 성과 중심의 ‘The Brain Awards for Lab’과 문화와 환경 개선 목적의 ‘Happy&Smart Lab Certificate 1.0’은 상호보완적으로 대학원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김영동 대학원장은 “창의성과 협업, 지속 가능성이 연구실 운영의 핵심 가치가 돼야 한다. 일반대학원은 앞으로도 미래 인재와 연구 분야의 리더 양성을 위해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지은림 학무부총장(서울)은 축사를 통해 “학문적 탁월성과 건강한 연구 문화는 대학의 품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다. 오늘 수상한 연구실에서 연구하는 교수님과 대학원생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출처 : 대학저널(https://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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